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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천가축시장에서 보니

시장 위축에 송아지 ‘살까 말까’ 관망세

 

 

 

 
계절적인 영향과 불안한 시장 상황에 우량 송아지 구입 장인 송아지 경매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22일 이천 가축시장에 출장한 두수는 초임 암소 1두를 포함해 총 41두로 전달인 12월 출장두수가 55두보다 10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출장물량이 줄었음에도 거래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평소 100% 거래가 이뤄지던 것이 이날엔 3두 유찰되기도 했다. 공급도 부족하고, 사육심리도 얼어붙은 것이다.
이천축협 이대영 부장은 “2005년 9월 개장 이후 우량송아지 거래 장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평균 70~80두의 꾸준한 거래두수를 유지하던 것이 올해 들어 두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장을 가득 메우던 농가들도 오늘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공급 부족의 원인은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 시도된 미산 쇠고기의 수입 시도가 모두 불발로 끝나면서 한우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종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한우 번식 특성상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출장할 수 있는 6~7개월령 송아지 생산이 부족하다. 여기에 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계속 막히면서 한우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농가들이 송아지 출하를 미루고 있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불안한 가격 상승세가 농가가 송아지 입식을 꺼리는 원인도 되고 있다.
이날 경매시장에서 만난 한 농가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나 사육두수 증가로 당장 1~2달 이후의 한우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2년 이상 사육해야 하는 송아지를 쉽사리 구입하기 어렵다” 며 현재 농가들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미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압력이 더욱 노골화 되면서 농가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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